위드 코로나는 인플루엔자 즉 계절 감기처럼 코로나19의 관리포인트를 중증화율과 사망률로 관리하자는 주장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방역으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를 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바이러스 질병의 대표적인 것이 감기입니다. 완치될 수도 없지만 관리를 통해 위험을 낮출 수는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남에 따라 관리 방법을 바꾸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의 전파력과 치명률을 고려하면 전제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정부의 발표를 보면 그 전제조건으로서 확진자 추이,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치료제 개발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증화율과 의료체계 역량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의료체계 역량은 치료제가 개발이 중요해 보입니다. 감기처럼 처방약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면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거리두기 강화로 국민들은 물론 의료인들도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일상으로 전환되는 신호가 되는 만큼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는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모두 비슷한 생각이겠죠.
정부의 기본적인 예상은 1차 접종이 70% 이상 달성되고 2주가 지난 시점 정도가 고려대상이라고 합니다. 이의 구체적인 시기는 현재 접종상황으로 보아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검토가 가능하리란 분석입니다.
1) 고강도 거리 두리를 계속 이어갈 수도 없고, 집단면역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이제 선택지는 위드 코로나 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영국은 지난 7월부터 코로나로 인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 나라입니다.
2) 영국의 위드 코로나를 위한 로드맵은 일상 복귀를 위한 참고가 될 것입니다.
영국은 전면 봉쇄 조치에서 현재의 위드 코로나 단계까지 접종률과 단계별로 위험성을 연구하여 감내가 가능한 범위에서 지속적인 제한을 해제해 나갔습니다.
봉쇄조치에서 단계별 실내 모임 허용과 등교 조치, 마지막 단계로 재택근무 권고 해제와 마스크 착용의 개인 책임 등으로 제도적 제한을 완화했습니다.
3) 영국 방역당국의 가장 놀라운 능력은 지난 2/22에 현재의 완화 조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이 당시 접종완료자가 1%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확진자도 1만여 명이 발생하던 때였습니다.
치밀한 백신접종 계획과 접종률에 따른 위험성을 직속적으로 파악하여 일상으로의 복귀를 이루어 냈습니다. 정말 멋진 정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난 7월에 영국이 모든 모임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발표했을 때 영국과 전 세계 1200여 명의 과학자들이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실험이란 비판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4) 영국 보건 당국의 핵심 아이디어는 무엇이었을까요?
전파력과 감염률보다는 치명률과 중증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는 의료체계가 감내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기준입니다.
백신 수급과 관련하여 정치적 공방이나 하고 있는 우리 상황과는 너무도 차이가 있어 답답한 생각이 드네요.
영국의 최근 신규 확진자는 하루 3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치명률은 0.35% 정도라고 합니다.
영국 보건장관은 이런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 코로나 19만 생각하며 살 수는 없다. 다른 질병의 치료와 경제, 교육 등도 고려해야 한다."
격하게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국민들은 정책당국의 치밀하고 과감한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