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잠은 잘 안 오고 술 한 잔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맥주는 배가 부르고, 소주는 맛이 너무 쓰다는 생각에 와인을 한잔씩 마시기 시작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니아라기보다는 가볍게 즐기기 위해 기본적인 품종도 알아보고, 품종별로 맛도 보고 있습니다.
1) 가격은 얼마?
필자 경우 3만 원 아래로 정합니다. 가격이 비싼 와인은 가볍게 마시기엔 좀 부담스러워서요.
2) 유럽산 와인인지?
유럽산 와인은 있는지 찾아본다. 이젠 3만 원 아래에서 유럽산 와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3) 포도품종은?
카베르네쇼비뇽을 가장 선호합니다. 맛이 깔끔해서요.
4) 생산연도는?
같은 가격대에서 생산연도가 조금이라도 오래된 와인을 고릅니다. 그 해에 그 지역 포도 작황까지 알려고 하는 것은 좀 힘들 거 같아서.......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은 카베르네쇼비뇽인데요, 신맛과 떫은맛으로 대표되는 드라이한 맛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깔끔한 맛입니다. 여기에 생산지역마다 기후에 따라 과일향이 더 강하거나 부드러움의 정도가 다르게 됩니다.
세븐폴, 카베르네쇼비뇽, 2015년 산구매후기 올려봅니다. 마트에 가면 항상 와인코너를 둘러봅니다. 와인에 대해 거창한 지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싸고 저렴한 와인이 없나 하고 한번 둘러봅니다.
요즘은 와인 가격도 꽤 오른 것 같습니다. 1~2만 원대에서도 먹어보면 괜찮다고 생각되는 와인을 골랐던 거 같은데, 이젠 2만 원 이하는 찾기도 힘듭니다.
이마트 갔다가 Seaver Fall cellars의 까베르네 쇼비뇽을 발견했습니다. 이전부터 알고 있던 와인은 아니고요, 가격과 특히 생산연도가 맘에 들어 골라보았습니다. 가격은 2만 원이 안되고, 생산연도는 2015년 산입니다.
2~3만 원대의 와인은 생산연도를 보면 보통 2~3년 내외인데요, 2015년 생산이라니.... 거기에 가격도 좋습니다. 생산지역은 미국의 워싱턴주입니다. 미국산 와인 한번 먹어보자는 맘으로 골랐습니다.
한마디로 기대한 것보다 훌륭합니다.
카베르네쇼비뇽은 기본적으로 떫은맛과 신맛이 강한데요, 세븐폴, 카베르네쇼비뇽, 2015년 산 와인은 과일향과 섞여서 조화를 이루는 맛입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부드러우면서,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카베르네쇼비뇽을 품종으로 한 와인 중에는 떫은맛이 정말 강한 것도 있습니다. 마시다가 중간에 버린 와인도 있습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카베르네쇼비뇽과 다른 품종이 브랜드 된 와인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맛과 과일향이 훨씬 풍부합니다.
그럼 지인에게 추천 와인으로 소개할 정도인가?
이에 대한 답은 YES입니다. 맛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좋습니다. 저녁에 부담 없이 가볍게 한잔 마기시에 좋은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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